본문 바로가기

인기

조국 웅동학원



조국 웅동학원 이사장 어머님과 일체 직함 권한 사직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제 처와 자식 명의로 있는 펀드를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공익법인에 기부하여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쓰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웅동학원

웅동학원12

웅동학원44



조 후보자는 또한 조 후보자의 가족이 소유한 사립재단인 웅동학원에서 현재 이사장인 어머니를 포함해 "가족 모두 웅동학원과 관련된 일체의 직함과 권한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이날 조 후보자의 입장문은 청문회를 앞두고 자녀의 특혜입학 의혹과 펀드 편법증여 의혹, 웅동학원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풍선처럼 터져나오는 상황에서 사퇴 없이 정면 돌파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조 후보자의 아내와 자녀는 사모펀드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에 10억 5000만원을 투자한 상태다. 

  

웅동학원65


조 후보자는 이날 오후 청문회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현대적선빌딩에서 입장문을 발표하며 기자들이 "사실상 사과로 바도 되느냐""딸 부정입학 의혹에 대한 입장은 무엇이냐""오늘 촛불집회가 있다"는 각종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은 채 다시 사무실로 돌아갔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적선현대빌딩에서 가족들 투자한 사모펀드 자산을 기부하고 가족 모두 사학재단 웅동학원에서도 손을 떼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 이동하고 있다. 조 후보자는 이날 기자들의 질문엔 아무 답도 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적선현대빌딩에서 가족들 투자한 사모펀드 자산을 기부하고 가족 모두 사학재단 웅동학원에서도 손을 떼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 이동하고 있다. 조 후보자는 이날 기자들의 질문엔 아무 답도 하지 않았다.


웅동학원543

웅동학원212


조 후보자의 어머니인 박정숙 웅동학원 이사장도 이날 "저와 제 며느리는 이사직에서 물러날 것"이라며 "향후 이사회를 소집해 웅동학원을 국가 또는 공익재단에 의해 운영되도록 교육청 등 도움을 받아 법적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제 장남이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목된 후 웅동학원 관련 허위보도가 쏟아지고 있어 참으로 가슴이 아프다"며 "하나하나 설명할 기회가 없어 너무도 안타깝다"고 말했다. 

   




다음은 입장 전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입장문 전문

저는 최근 저와 가족을 둘러싼 국민들의 따가운 질책을 받고, 송구한 마음으로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저를 비롯한 저희 가족들은 사회로부터 과분한 혜택과 사랑을 받아왔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 생각에는 현재도 한 치의 변함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스스로를 돌아보고 몸을 낮추는 겸손함이 부족한 채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먼저 두 가지 실천을 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제 처와 자식 명의로 되어 있는 펀드를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공익법인에 모두 기부하여 이 사회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한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쓰이도록 하겠습니다. 신속히 법과 정관에 따른 절차를 밟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로, ‘웅동학원’의 이사장이신 어머니가 이사장직에서 물러나는 것을 비롯하여, 저희 가족 모두는 ‘웅동학원’과 관련된 일체의 직함과 권한을 내려놓겠다고 제게 밝혀왔습니다.  향후 ‘웅동학원’은 개인이 아닌 국가나 공익재단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 이사회 개최 등 필요한 조치를 다하겠습니다. 공익재단 등으로 이전시 저희 가족들이 출연한 재산과 관련하여 어떠한 권리도 주장하지 않을 것입니다. 

국가나 공익재단이 ‘웅동학원’을 인수하여 항일독립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미래 인재양성에만 온 힘을 쏟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단지 국민들의 따가운 질책을 잠시 피하기 위한 것이 아닌, 진심에서 우러나온 저의 실천입니다. 전 가족이 함께 고민하여 내린 결정입니다. 

  

저는 그 동안 가진 사람으로서 많은 사회적 혜택을 누려왔습니다. 그 혜택을 이제 사회로 환원하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제가 가진 것을 사회에 나누며 공동체를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계속 고민하고 실천하겠습니다. 

  

저의 진심을 믿어주시고, 지켜봐 주십시오. 계속 주위를 돌아보며 하심(下心)의 낮은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2019.8.23. 법무부장관 후보자 조국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