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기

김용호 홍가혜


김용호가 말하는 여배우와 홍가혜 법정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씨가 조국 후보자의 여배우 후원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김씨의 과거 이력이 주목 받고 있다. 



그는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해경 구조 대응을 비판했던 홍가혜 씨에 대해 '허언증 환자'라고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해, 홍씨에게 위자료 1000만원을 배상하라는 확정 판결을 받은 바 있다. 


김씨는 지난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조국이 밀어준 여배우는 누구?"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서 김씨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한 여배우를 후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그는 "증거도 있다"며 "조 후보자가 다른 사람을 만나는 자리에 그 여배우를 대동했다"라고 강조했다. 증거 사진이나 영상, 특혜 정황에 대한 내용은 없었다. 




이에 대해 주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여배우를 후원했다는 취지의 유튜브 방송은 전혀 사실 무근인 그야말로 허위조작이므로 신속히 민형사상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김씨가 '조국 여배우 후원'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일자, 그의 과거 이력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김씨는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해경의 구조 대응을 비판한 홍가혜 씨에 대해 '거짓말쟁이' '허언증 환자'라고 내몰며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다 홍가혜는 해양경찰 명예훼손 혐의로 101일간 구속수감 됐다. 검찰은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고, 홍가혜는 약 5년간의 재판 끝에 지난해 11월 대법원으로부터 무죄를 확정받았다.




홍씨는 김씨와 19개 언론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다. 김씨는 홍씨의 명예를 훼손한 점이 인정돼 1000만원을 배상하라는 확정 판결을 받았다.



재판과정에선 김씨가 누군가에게 들은 한 두 마디로 홍씨에 대한 허위 내용을 작성했다는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홍가혜는 “내가 당한 언론폭력사건은 단순히 (언론이) 개인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 아니라 세월호의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모든 이들을 대놓고 무시하며 모욕하며 덮어낸 사건”이라면서 “김용호 씨는 반드시 감옥에 가야 한다”고 말했다.



당시 김용호는 홍가혜가 유명 걸그룹 출신 멤버의 사촌언니를 사칭하고 인기 야구선수들의 여자친구라는 가짜 스캔들을 만드는 등 상습적으로 거짓말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트위터 등에 “홍가혜의 정체는 제가 안다”, “허언증 정도가 아니다” 등의 글을 게시했다.


한편 홍가혜는 지난달 15일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에 출연해 그동안의 심경을 털어 놓은 바 있다. 그는 “김 씨가 ‘법정에서 얘기하겠다’고 했지만, 재판에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면서 “변호사 선임도 하지 않아서 변호사도 안 나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