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기

홍상삼 공황장애



홍상삼 공황장애 


야구선수 홍상삼이 공황장애로 마운드에 오르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 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홍상삼의 연봉은 8000만원 계약금에 7000만원으로 알려졌다.  




홍상삼은 2008년부터 두산 베어스 선수로 데뷔해 지금까지 활약하고 있다. 홍상삼은 2015년부터 1년간 경찰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했다.  


홍상삼은 구위는 최상급이지만 기복이 심해 1군에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해 팬들에게는 애증의 선수로 남아 있다.  


홍상삼은 팬들에게 `폭투의 아이콘`으로 통했다. 지난 2013년 홍상삼은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벤치에서 고의4구 사인이 나와 취소되는가 하면 이후에도 여러 번의 폭투로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홍상삼은 지난해 공황장애로 힘든 나날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홍상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난해 공황장애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며 "고마운 분들이 많다.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라고 전했


‘SBS스페셜’ 홍상삼이 공황장애로 인해 달라진 일상에 대해 말했다.


25일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SBS스페셜’에서는 공을 던지기 두려운 투수, 홍상삼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지난 4월, 704일 만에 선발 등판한 두산의 투수 홍상삼은 경기 결과보다 더욱 주목을 받았다. 당시 홍상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자신이 공황장애를 앓고 있음을 밝혔다.




최근 몇 년간 부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던 홍상삼은 ‘SBS스페셜’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한 이야기들을 전했다. 그는 “불펜에서 팔을 풀어야하는데 사람들 앞에 나가서 던지려고 하는 상상을 하니 너무 두려웠다. 나가서 또 욕을 들으면 어떡하지 못 던지면 어떡하지 그런 생각이 너무 많이 났다. 자꾸 몸이 컨트롤이 잘 안 됐다”고 폭투를 했던 당시에 대해 말했다.



홍상삼은 지난 2007년 모교를 우승으로 이끌며 MVP에 선정, 프로 입단 후에도 신인답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정상급 투수로 평가 받았으나 공황장애로 인해 모든 것이 변했다. 투구는 계속 빗나갔고, 팬들의 실망도 커졌다. 


홍상삼은 “눈치를 본다. 별일도 아닌데 괜히 신경 쓰이고. 옛날 같으면 넘어갈 일도 머릿속에 남아있고. 안 좋은 시선을 자꾸 보게 됐다”고 털어놨다.


훈련을 마치면 집으로 향한 다는 홍상삼은 공황장애 이후 야구장에서뿐만이 아니라 일상 생활도 달라졌다고 했다. 그의 아내는 거의 매일 집에서 밥을 먹는다며 “(홍상삼이 집에서) 잘 안 나간다”고 했다. 또한 “누가 쳐다보고 있는 느낌”이라며 집안의 커튼도 치고 생활한다고 했다.




앞서 ‘SBS 스페셜’은 “최근 최면 치료를 시작했다”면서 홍상삼의 공황장애 치료 과정을 소개했다. ‘SBS 스페셜’ 제작진은 “그동안 여러 병원을 다녔지만 어떤 치료가 자신에게 맞는 방법인지 찾기 힘들었다”면서 최면 치료를 진행하는 홍상삼의 모습을 공개했다.


또한 ‘SBS 스페셜’에 등장한 홍상삼 부인 장나윤은 “약을 처방받았는데 이번에는 약을 안 먹으려고 했다. 약 먹는 걸 거부하더라”면서 홍상삼의 공황장애 극복 과정이 쉽지 않음을 고백했다.



약물치료는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나 공황장애 치료에 많이 활용된다. 하지만 홍상삼은 야구선수로서 늘 몸에 긴장상태를 유지해야하기 때문에 맞지 않았던 것.


홍상삼은 ‘SBS 스페셜’ 인터뷰를 통해 “일단 저는 운동선수고 야구를 해야 하니까. 나에게 (공황장애) 약은 맞지 않은 것 같았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말끝을 흐렸다.


이어 ‘SBS 스페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최주연은 “주로 공황장애를 치료하는 방식은 두 가지다. 하나는 약물치료고 하나는 인지행동치료다. 약만 먹다 보면 약에 의존하는 부분이 생기고 약을 먹었다고 해서 자신감까지는 주지 못하기 때문에 회피하는 행동들이 계속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때문에 인지행동 치료를 통해 공황장애에 대해 정확히 알고 공황이 왔을 때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치료하는 접근을 하고 있다”며 공황장애를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을 설명했다.